
[사진=말레이시아자동차협회 페이스북]
말레이시아자동차협회(MAA)는 18일, 10월 국내신차판매대수(속보치)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5만 6670대였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실시되는 승용차 판매세 감면 조치와 각 제조사들의 신차 투입 및 판촉행사 등으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10월 중순부터 수도권 등에서 조건부 활동제한령이 실시된 가운데,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구체적인 내역은 승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5만 1795대, 판매세 감면 대상이 아닌 상용차는 0.2% 감소한 4875대였다. 전체의 90%를 차지한 승용차가 성장을 견인했다. 상용차는 4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10월 생산대수는 5.1% 증가한 5만 8631대. 이 중 승용차는 5.5% 증가한 5만 5063대, 상용차는 0.4% 감소한 3568대였다.
1~10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39만 8159대. 내역은 승용차가 20.2% 감소한 36만 1803대, 상용차가 16.9% 감소한 3만 6356대로 모두 두 자리 수 감소를 보였다. 생산대수는 22.2% 감소한 37만 4494대이며, 승용차는 21.2% 감소한 35만 4944대, 상용차는 37.5% 감소한 1만 9550대였다.
MAA는 올해 연간 신차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22.2% 감소한 47만대로 설정하고 있어,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11~12월에 약 7만 2000대를 판매해야 한다.
MAA는 11월 판매가 10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중순부터 수도권과 사바주에 이어 11월 9일에는 말레이반도의 3개 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도 조건부 활동제한령이 실시됨에 따라, 자동차 구매고객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사기관 포인의 호리이 타카시(堀井崇志) 아시아자동차조사월보 편집장은 NNA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비해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을 잘 통제해 왔고, 정부가 신차판매 촉진책으로 승용차 판매세 감면조치를 실시, 당초 예상보다 시장이 잘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락다운(도시봉쇄)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연간 신차판매대수는 MAA의 목표인 47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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