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대전서 소규모 산발적 감염 계속…방역당국 “방심은 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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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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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지점 관련 4명 추가돼 총 5명 확진

  • 대전 유성구 건설현장서도 누적 확진자 5명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의 사무실과 빌딩 등을 전파 고리로 한 소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 서울 시내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동료와 지인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본사가 아니라 시내 지점에서 나왔다고 방대본은 부연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 확진자도 1명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의 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건물주와 현장 작업자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미주(미국) 1명, 유럽(알바니아) 2명, 중국 외 아시아 25명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각 3명, 필리핀‧러시아 각 2명, 파키스탄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발 환자가 늘어난 데 대해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단체로 입국한 상황인데 양성 판정을 많이 받았다”며 “동행한 탑승객 중에 확진자가 더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757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3345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최근 미주 지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이나 중남미, 서남 아시아의 확산세는 언급하기조차 두려울 정도로 매우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더 억제하고 유지해야 하는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에 충실하면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비법은 없다. 묵묵히 방역 수칙에 충실하면서 코로나19에 먼저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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