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30일 ‘그린 뉴딜’ 화상교감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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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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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화상정상회담 개최…신임 EU지도부와 첫 상견례

  • 코로나19 방역 공조·교역 및 투자 등 양측 관심 현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유럽연합(EU)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금년 들어 최초로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하여 양측 간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우리나라는 EU와 대면 정상회담을 금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EU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회담에 나서는 EU 신지도부는 지난 2019년 12월 첫 출범했다.

한국은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 중 하나로 EU와 3대 핵심 협정(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모두 발효시킨 최초의 국가다.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EU와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함께,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건설적 기여를 해 온 EU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도 교환한다.

강 대변인은 “EU는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특히 신지도부 출범 이후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 확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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