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타필드 시티 부천’, 9월 3일 오픈…“이마트타운 더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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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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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면적 15만㎡ 규모, 주차대수 1900대…부천시민 우선 고용 등 1500명 채용

  • 이마트타운 3개점 모두 명칭 변경…올 하반기 부산 ‘스타필드 시티 명지’ 오픈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도심형 버전인 스티필드 시티 2호점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내달 3일 개장한다.

21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내달 5일 부천시 옥길동 ‘스타필드 시티 부천’을 정식 개장한다. 이틀 전인 3일부터 프리 오픈을 통해 대부분의 매장을 열고 고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미 지난 7월 신세계그룹사와 협력사를 포함해 43개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채용 예정자 1500명 중 부천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매장에서 일할 임직원들을 대부분 채용, 내달 오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월 3일 오픈하는 부천시 옥길동 소재 ‘스타필드 시티 부천’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앞서 위례신도시에 첫 매장을 낸 스타필드 시티는 부천을 비롯해 올 하반기에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3번째 매장을 내는 등 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스타필드 시티 3개점(위례, 부천, 명지) 모두 당초에는 ‘이마트타운’으로 추진되다, 오픈에 앞서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이마트, 피코크키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스타필드 시티와 이마트타운은 큰 차이가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필드 이름을 내건 스타필드 시티는 이마트타운에 비해 스트리트형 매장을 운영하기 편리한 구조이며 규모도 다소 크다. 유명 패션 및 잡화 브랜드, 식음료(F&B) 매장을 이마트타운에 비해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어 신세계로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연 면적 15만㎡ 규모의 ‘스타필드시티 부천’의 경우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메가박스 등 쇼핑·여가 시설뿐 아니라 유니클로, H&M 등 140여개의 유명 브랜드와 다양한 맛집 F&B 매장이 입점한다. 또 별마당 키즈, 옥상정원, 펫파크 등 편의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차도 1900대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도 연면적 약 16만㎡, 지하 6층·지상 10층 높이로 기존 스타필드 하남·고양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지만 트레이더스, PK마켓, CGV, 영풍문고 등 120여개의 매장이 입점했으며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170만명이 찾았다. 전체 면적(4만4000㎡) 중 약 3300㎡을 키즈존으로 구성, 영유아 가족단위 고객을 공략한 것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이처럼 스타필드 시티가 인기를 끌면서, 신세계그룹은 더이상 ‘이마트타운’을 내건 쇼핑몰을 오픈하지 않을 전망이다. 2015년 6월 처음 문을 연 ‘일산 이마트타운’ 이후 추가로 오픈한 이마트타운은 현재까지 없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도심 외곽에 상당한 부지가 필요한 스타필드에 비해 스타필드시티는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몰을 지향한다”면서 “규모나 몰링 면에서 스타필 시티가 이마트타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고 브랜드 파워도 스타필드가 더 있는 만큼, 향후 제2의 이마트타운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부산 연제구에서 개발 중인 이마트타운은 스타필드 시티로 오픈하기에는 규모가 좀 작은 편이라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손꼽히는 스타필드가 하남, 고양 이후 경남 창원 등에서 지역상인들과 충돌로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세계는 지역상권과 충돌을 피하는 대신 이미 사업 승인을 받아놓은 이마트타운을 스타필드시티로 전환, 스타필드 브랜드를 계속 키우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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