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협상단 대화 재개로 투자심리 소폭 회복...뉴욕증시 상승 다우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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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1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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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고위 관계자들이 대화를 재개했단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367.93포인트(1.42%) 오른 2만6275.30에 끝났다. S&P500지수는 42.57포인트(1.48%) 상승한 2926.32에, 나스닥지수는 152.95포인트(1.95%) 올라간 8016.36에 마쳤다.

이날 시장은 양국 간 무역갈등이 조금 완화된 점에 주목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 품목은 제외 또는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세 연기 품목으론 휴대폰,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등이며, 관세 제외 대상으론 건강,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제품들이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미국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화를 재개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날 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관세 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화웨이 제품 구매 제한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담 크리사풀리 JP모건 매니징디렉터는 "추가 관세 부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다 할 지라도, 여전히 화웨이와 미국산 농산물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진 S&P500지수가 3,000선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간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2bp(베이시스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단기물과 장기물의 스프레드가 줄어들수록 시장은 앞으로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단 증거로 여길 수 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 대비 0.3%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조사치 '0.3% 상승'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33%) 상승한 7250.90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70.45포인트(0.60%) 올라간 1만11750.1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0.61포인트(0.92%) 뛴 3357.1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52.76포인트(0.99%) 오른 5363.07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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