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 착착 민주당…공천안도 못정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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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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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해찬 중심 인재영입위·총선기획단 9월부터 가동

  • 한국, 수구·적폐 이미지 개선 나섰지만 내부 잡음 이어져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에 분주하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철통 보안 속에 오는 9월 총선기획단을 발족한다. 비례대표를 국민이 공천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년·여성친화를 강조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공천안조차 의견을 모으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與, 철통보안 속 인재영입…키워드는 '외교안보·경제·약자'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9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총선 로드맵'을 짰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를 당 대표 '1인 체제'로 가거나 내부적으로 위원을 선임해도 공개하지 않는 방식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계파 갈등과 분열을 원천 배제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우리 당에는 외교안보 분야, 재계 등 경제 분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등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부족하다. 인재영입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설치, 12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운영, 내년 1월 공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2∼3월에는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데, '국민 공천심사제' 도입을 위한 국민공천심사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당 내부 잡음에 인재영입은커녕 공천안 첩첩산중

한국당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두고 공천안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최근 당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도부의 신뢰도가 떨어진 탓이다. 

한국당은 당의 쇄신 차원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정당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 수구와 적폐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친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이 지난달 19일 시·도당 및 당협위원회 추천 방식 등을 통해 172명의 대학생 지부장을 모집했고, 이달 22일에는 영등포 당사에서 대학교 지부장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지난달 임명된 청년 부대변인 10명도 당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젊은 정당을 향한 행보를 추진하면서 청년·신인가점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당 내부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새롭게 준비하는 공천 혁신안은 청년(만 45세 이하) 후보자에게 40%, 정치 신인에게 50%의 가점을 주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중진 '물갈이'용으로 이 방안이 활용될 경우 각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사건 수사도 공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효율적인 개표사무 관리를 위한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19.7.25[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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