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조기 소멸…1명 부상·주택 침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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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7-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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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낮 12시께 진도 해상에서 소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내륙에 상륙하자마자 조기 소멸됐다. 하지만 제주 등 남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로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다나스는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5.8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지난 16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지 4일 만으로,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는 것은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당초 다나스는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지난 밤 제주도 남쪽 수온이 낮은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급격히 약해졌다.

하지만 남부 지방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 물양장에서 선박 피항 작업을 하던 어민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부터 제주 19곳, 부산 5곳 등 모두 24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전남 347ha, 제주 1ha 등 모두 348ha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부산 용호동에서는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됐다.

전국 도로 4곳에서 경사면이 무너져내려 일부는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강풍과 함께 최고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일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진입로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7.20 [전남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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