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바닥 다지기? VS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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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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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은 26주 연속 약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내렸다. 전셋값도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바닥을 다진 후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주에는 하락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또 수도권 전체로는 하락폭이 확대돼 하향 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22일 기준)이 -0.06%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감정원은 서울이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물량 공급 확대 등 요인으로 투기 가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남 4구에서 강동구(-0.28%)는 신규 입주물량에 따른 부담이 커지며 지난주(-0.25%) 대비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8%), 송파구(-0.03%), 강남구(-0.01%)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던 일부 단지는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가 이어졌고, 대다수 대단지는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됐다.

양천구(-0.18%)는 '신시가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내렸고, 구로구(-0.09%)는 매수 문의가 급감한 구로·개봉·고척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에서 성동구(-0.16%)는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매수세가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노원구(-0.05%)는 상계·월계동 일대 재건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번 주 -0.15%로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졌다. 광명시(-0.77%)는 공급과잉 우려로 노후 단지 매수세가 감소하며 아파트값이 빠졌고, 의왕시(-0.49%)는 올해 1~2월 3500가구에 달하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7%, 8개 도는 -0.12%, 세종은 -0.06%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5%로 26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낙폭은 지난주(-0.04%)보다 확대됐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신규 입주물량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경기 하남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일·명일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전셋값 변동률이 -0.19%로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과천시(-0.6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안양시·의왕시 등 인근 지역 입주물량 증가 여파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 밖에 인천은 -0.1%로 지난주와 변동률이 같았고, 지방은 지난주 대비 0.01% 포인트 오른 -0.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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