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씨제스 측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마약 양성' 반응, 신뢰 회복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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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4-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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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결국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며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유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다음은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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