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기부, 악플러 딴지에 기부 재단도 열받았다

가수 아이유가 기부를 하고도 악플러의 어이없는 딴지에 구설에 오르자, 기부단체가 직접 나서는 상황이 생겨났다. 

아이유가 강원도 산불 피해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산불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고, 농사짓는 노인들, 전원주택 짓고 사는 은퇴자뿐이다. 뉴스 봐도 노인들만 나와서 울고 있다"는 글과 함께 어린이 관련 재단에 기부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아이유가 1억 원을 전달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재단 측은 "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지원 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다른 가정들도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은 "아이유는 해당 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 기금 지원, 서울 농아지원센터,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다양한 NGP를 통해 후원하고 있다"면서 "개인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욕하는 사람 단돈 십만 원이리도 기부하고 욕하는 건가? 기부를 어디다가 하든 그건 자유인데 도대체 왜 욕을 하는거지(yu***)" "참. 자기들은 1만 원짜리도 안 내면서… 아이유가 잘 벌어도 1억이 적은 돈이니? ㅉㅉㅉ 여튼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고 악플러들 전부 없어져야 해(ak***)" "기부하는 마음이 얼마나 예쁜 건데 욕하는 인간은 대체 뭐냐??? 아무리 읽어도 욕먹을 일이 뭔지 모르겠다는;;(je****)" 등 댓글로 악플러를 비난했다. 

 

[유대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