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해수호의 날 호국영웅 추모 속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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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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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평화·번영으로 보답"…한국 "좌파독재로 무너지지 않게 할 것"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일곱번째),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 네번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유족대표 등이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국기에대한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은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안보정책을 집중 비판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가안보의 중요함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조국을 지키다 희생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긴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남북 간 70년 분단의 역사를 종식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 우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평화 공영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평화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할 때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든든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 안전한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쓰러져간 모든 호국영령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올린다”며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조국이 좌파독재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와 자랑스러운 번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힘의 우위가 동반되지 않은 평화는 허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수구, 극우, 색깔론자로 매도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믿음과 찬사 일색인 정권의 모습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의 천안함 피격, 연평도 도발을 우발적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박왕자 씨 사건을 통과의례라고 하는 인물”이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서해상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하는 인물”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55인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데 주안점을 뒀고, 민주평화당은 '튼튼한 안보'에, 정의당은 '평화와 번영'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김홍균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대한민국은 북한의 세 차례 도발로 54인의 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떠나보내야 했다”며 “그들이 국민을 지켜주었듯이 국민은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용사들을 영원히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평화당은 튼튼한 안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들에게 경의와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영구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영령들에 대한 가장 큰 위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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