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대…"전기차 배터리 사업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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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0-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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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한호 전략마케팅 상무 "4분기 흑자 전환, 최대 실적 기대"

  • - "2020년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폐지될 것...이후로 배터리사업 잘 될 것"

10일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8'에서 김명환 LG화학 사장(왼쪽 첫번째), 이한호 삼성SDI 전략마케팅 상무(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기자]


삼성SDI가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에 도전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해서 소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부문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8'에서 기자와 만난 이한호 삼성SDI 전략마케팅 상무는 "4분기 실적 흑자 전환은 물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부 체제를 갖춘 2014년 이후로는 올해 2분기(매출 2조2480억원)가 최대 매출이다. 3분기 갤럭시 노트9 출시로 소형전지 출하량이 늘었고,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가격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다.
 
이 상무는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힘든 상황이기는 하지만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통해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은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탓에 국내 기업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긴 하지만 배터리 사업은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 보조금과는 무관하게 당장의 시장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보조금은 2020년에 어차피 폐지된다"며 "2019년 한 해 정도만 보조금 페널티를 겪고 그 이후로는 사업이 잘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내 배터리업체는 중국 정부가 현지 배터리기업을 중심으로 보조금 지원 정책을 펼쳐온 탓에 중국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완전 폐지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삼성SDI에게는 호재로 여겨진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로 대표되는 소형 전지와 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참가한 삼성SDI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오늘과는 전혀 다른 미래'라는 뜻의 '투모로우 파크'를 전시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와 삼성SDI가 제작한 배터리가 장착된 BMW 전기차 i3 등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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