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선미라는 장르”…가수 선미, ‘워닝’으로 보여줄 또 다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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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9-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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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그 긴 손가락으로 '하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9.4 scape@yna.co.kr/2018-09-04 16:48:5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가수 선미가 8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누군가의 뮤즈보단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노린다.

4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는 가수 선미의 새 미니앨범 ‘WARNING(워닝)’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사이렌’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함께 공동 작곡했다. 이 곡은 3년 전에 선미와 프란츠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던 곡으로 당시 준비 중이었던 원더걸스의 앨범의 타이틀곡 후보로도 거론됐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며 정식 발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018년의 ‘사이렌(Siren)’은 선미의 미니 앨범 ‘WARNING(워닝)’의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후, 곡 콘셉트를 발전시켜 새롭게 재탄생 됐다.

무대를 마친 선미는 “앨범 발매 전에 처음으로 공연하는 거다. 흥미롭고 멋지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1월 ‘주인공’ 발표 이후 8개월만에 신곡을 들고 컴백했다.

선미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 분들에게 서야할지 고민했다. 앨범을 준비하던 와중에 ‘사이렌’이라는 좋은 곡을 작업하게 됐다. 설레고 뿌듯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주인공’ 활동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끝난 것 같지 않았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광고 촬영, 화보 촬영 등 여러 활동들이 들어와서 공백기 없이 이 앨범을 준비한 셈이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며 공백기 근황도 덧붙였다.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도 선미는 이번 앨범 다섯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선미는 “‘사이렌’을 비롯해 다섯 곡을 작사, 작곡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가수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앨범의 콘셉트를 잡아야 대중 분들게 어필이 되고 정체성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사이렌’이 ‘가시나’ ‘주인공’과 다른 점은 뭘까. 선미는 “직접 작사, 작곡하다보니 아무래도 제 색깔이 많이 들어가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미니앨범 ‘워닝’에는 타이틀곡 ‘사이렌’을 포함해 ‘ADDICT’ ‘Black Pearl’ ‘비밀테이프’ ‘곡선’과 함께 싱글로 발표했던 ‘가시나’ ‘주인공’까지 총 7곡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의 음악은 각각의 곡 자체로도 완성도가 뛰어나며, 유니크한 보이스를 가진 선미의 감성이 다양하게 묻어 나온다. 미니 앨범 전체가 그녀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해내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해 저절로 선미의 보컬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믿고 듣는 선미 컴백했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9.4 scape@yna.co.kr/2018-09-04 16:48:4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선미는 원더걸스 해체 후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으로 발매한 솔로곡 ‘가시나’로 큰 성공을 거두며 독보적인 여성 솔로가수로서 자리매김했다.

선미는 “‘가시나’의 큰 성공은 제 이름을 각인시키기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최대한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던게 ‘가시나’도 제 곡이고 다음곡도 제 곡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 앨범인 ‘주인공’의 경우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 입장 발표를 확실하게 했다. 표절 논란 때문에 이번에 곡 작업에 참여한게 아니라 ‘워닝’을 통해 선미라는 정체성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워닝’이라는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가시나’와 ‘주인공’이 연달아 인기를 얻자 ‘믿고 듣는 선미’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선미는 “그런 말들이 너무 힘이 된다. ‘선미라는 장르’에 대한 이야기가 대중 분들에게도 각인이 되는 느낌이다”라면서 “기대와 사랑이 너무 감사하고 하루 하루 꿈꾸는 기분이다. 사실 티저 잘 찾아보지 않는데 그렇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조금 더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그게 결코 기분이 나쁜 느낌이 아니라 내가 부족하지만 정말 더 좋은 음악으로, 가수로 성장해서 기대에 부응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많은 후배 여 가수들이 선미를 롤모델로 삼고 꿈을 꾼다.

이에 선미는 “후배분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주신다. 제 생각보다 저를 더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최근에 ‘아이돌룸’을 촬영했는데 위키미키 멤버 최유정이라는 친구가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되게 밝고 귀여운 성격의 친구인줄만 알았는데 저를 만나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굳어 있더라. 전 정말 놀랐다”면서도 “후배 분들에게도 먼저 편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특히 여자그룹 후배들에게는 밥은 먹었는지, 몸이 안 아픈지를 물어본다.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서 후배 분들이 롤모델로 꼽아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전작들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번 ‘사이렌’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제 진심을 담아서 준비한 앨범이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더욱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할거고 공부하고 성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선미 새 미니앨범 ‘워닝’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선미, '워닝' 앨범으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표회에서 신곡 '사이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9.4 scape@yna.co.kr/2018-09-04 16:47:22/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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