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 선정 아시안게임 베스트11에 이승우·김진야…손흥민·황의조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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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9-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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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별 대회 취지에 맞게 23세 이하에서 선발…이승우, 틀림 없는 미래의 스타"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이승우가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승우와 김진야가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선정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스트 11' 명단에 들었다.

폭스스포츠는 3일 "손흥민, 스테파노 리리파리(인도네시아), 응우옌 반 퀴옛(베트남)과 같은 23세 이상 '와일드 카드' 선수들이 무대를 빛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반짝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유망주들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폭스스포츠는 "아시안게임은 원래 연령별 대회"라며 "손흥민과 황의조, 리리파리와 반 퀴옛에게는 불행하게도 23세 이하 선수에서만 베스트 11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폭스스포츠는 4-2-3-1 포메이션을 토대로 11명을 꼽았다. 이승우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의 가운데 자리를 차지했고, 김진야는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정됐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란·베트남전에 선발로, 바레인·키르기스스탄·일본전에 교체로 출전해 4골을 넣었다. 특히 준결승전인 베트남전에서 멀티골을, 결승전인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는 연장 전반에 선취골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폭스스포츠는 이승우에 대해 "언제나 선발로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태극 전사'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줬다"면서 "틀림없는 미래의 스타처럼 보인다"고 호평했다.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김진야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야는 7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더 놀라운 것은 8강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연장 후반 교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총 682분을 소화하며, 김학범호에서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해 6-0 대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폭스스포츠는 "왼쪽 수비수 중 김진야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들은 거의 없었다"면서 "김진야는 한국 대표팀의 측면에 끊임 없는 활력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승우와 김진야 외에도 골키퍼에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알샴시, 수비수에는 베트남의 부이 티엔둥·부 반 탄, 일본의 타츠야 유고가 뽑혔다. 측면 미드필더로는 일본의 이와사키 유토와 말레이시아의 사파비 라시드가, 중앙 미드필더에는 우즈벡의 오딜론 잠로베코프와 베트남의 응우엔 쾅 하이가 선정됐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우즈벡 자비킬로 우린보에프가 차지했다. '박항서 매직'을 앞세우며 4위를 차지한 베트남이 총 3명으로, 베스트 11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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