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12세’까지 확대…국민 26% 혜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8-26 12: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첫 접종 어린이 9월 11일부터…기 접종 어린이·만 75세 이상 노인 10월 2일부터

  • 만 65세 이상 노인은 10월 11일부터…혼잡방지와 면역력 유지 위해 접종시기 차이

[사진=구리시 제공]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무료지원 대상자가 12세 어린이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 확대를 올해 국정과제로 지정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가을 시기부터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어린이는 이전까지 생후 6~59개월 이하에게만 무료접종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 12세까지로 확대됐다. 이로써 어린이 대상자 수는 지난해 219만명에서 올해 563만명(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아)으로 늘어났다.

고령층은 1953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753만명이 대상이다.

접종 개시일은 연령, 접종 횟수에 따라 다르다.

우선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9월 11일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진행된다.

지난해(2017-2018 절기)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완료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1회만 접종하면 되며, 10월 2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10월부터 접종하는 것은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내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다.

이전에 인플루엔자백신을 1회만 접종하고 2회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올해 다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나, 이는 이달 출생자가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시기에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급적 12월 이전에, 학생은 방학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진행을 위해 먼저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10월 1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만 65~74세 노인 중 의료취약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10월 2일부터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무료지원은 11월 15일까지다. 다만 11월 16일 이후에도 보건소에서 보유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 지정 의료기관은 총 1만9643개소로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상자 확대로 국민 26%인 1326만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대상 확대와 함께 백신 공급 부족을 대비해 비상 대응 물량을 지난해 16만5000도즈(1명 접종분)에서 올해 37만7000도즈로 늘렸다. 원활한 지역 분배 등을 위해 지역 내 보건소-의사회 협의체도 운영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감염·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률 관리로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을 줄이고, 입원·사망 등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