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속 강화로 P2P 대출업체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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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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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업체가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로 경영난을 호소했다.

4일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최근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 등의 P2P 대출업체를 일제히 단속해 68개 업체 대표를 구속하거나 재산을 압류했다. 중국 당국은 P2P 대출업체가 급증하면서 과도한 대출이 이뤄지고, 빚을 못 갚는 대출자도 생겨나며 단속을 강화했다.

실제 은행 금리가 낮아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투자자들이 P2P 대출업계에 돈을 맡기면서 지난해 P2P 업체는 2000곳이 넘게 생겨났다. 국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서민들은 P2P 업체로 몰렸고,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무분별한 대출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P2P 대출업체는 자금난에 시달렸고, 정부 단속까지 강화되며 파산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제일경제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폐업, 청산한 업체는 123곳에 달했고 이들 업체가 투자자에게 돌려받지 못한 원금은 500억 위안(약 8조2000억원)을 넘겼다.

P2P 업체로 흘러들어오는 자금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난달에는 P2P 업계의 유출 자금이 유입 자금보다 많았다.  자금 유출은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1일에만 약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P2P 업계에서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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