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개월 새 2차례 금리 인상...고속 성장에 긴축 행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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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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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중앙은행, 한 달 만에 기준금리 6.5%로 인상

  • 인플레이션 목표 초과·루피화 가치 하락 등 영향

  • "경제 성장률 높은 가운데 내년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

[사진=연합/로이터]


최근 세 달 새 기준금리를 2차례나 인상한 인도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역전쟁과 통화 긴장으로 인한 글로벌 위협이 높아지는 만큼 경제 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CNN머니,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6.25%에서 0.25%p 인상한 6.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4년 만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 한 달 만에 또 다시 금리를 조정한 것이다.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5월과 6월 사이 기존 4.5%에서 4.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 물가 상승률은 5%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최근 몇 주간 유가가 하락한 데다 달러 강세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달러 대비 루피화는 68.41루피까지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지난 6월 28일 기준 달러당 69.0925루피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루피화 환율이 다시 한 번 고점을 맞은 것이다. 루피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글로벌 통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관세 전쟁으로 비화되면서 환율을 방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라지브 비스워스 IHS 마킷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7%로 중국(6.7%)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AC)의 경제 성장률을 이끌었다. 2019년 아태 지역 GDP 전체 증가분의 약 77%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쿠날 쿤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리, 특히 미국 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도의 대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인도중앙은행이 2019년 3월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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