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맥주, 글로벌 투자 '큰손' 푸싱과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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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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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지분 투자한 푸싱과 15일 전략적 협력 약속

  • 손 잡은 칭다오맥주와 푸싱, 비교우위 바탕 해외진출 속도

칭다오맥주 [사진=바이두]


중국 칭다오맥주가 해외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알려진 푸싱국제(復星國際)와 한층 밀착하며 해외시장 확대의 포부를 다졌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A주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사인 칭다오맥주가 15일 저녁(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푸싱국제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푸싱이 칭다오맥주에 지분 투자를 한 후 처음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두 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20일 푸싱은 산하 자회사가 66억1700만 홍콩달러에 일본 아사히맥주가 보유했던 지분 17.99%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성사 후 푸싱은 칭다오맥주 2대 주주로 부상했다.

당시 궈광창(郭廣昌) 푸싱 회장은 "칭다오맥주는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자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중국 유명 브랜드"라며 "푸싱이 칭다오맥주 주주가 되고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칭다오맥주의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제품, 푸싱의 고효율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생태계를 연계해 칭다오맥주의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러한 궈 회장의 구상을 바탕으로 15일 양사가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협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기술·유통 등 자원을 통합해 내부적·외연적 성장을 동시에 이끈다는 방침이다.

푸싱은 칭다오맥주의 전략적 투자자라는 입지를 유지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이번 협약에 지분 보유 비중을 19.99% 이상 확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최근 푸싱은 세계 시장 확대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이다. 궈 회장은 앞서 6일 열린 푸싱 주주총회에서 "푸싱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세계 10억 가정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풍족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세계화 2.0'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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