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남북 공동 경제 성장에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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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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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GS그룹]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북한과 경제 교류 시대를 대비해 경제계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준비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8일 오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간 경제교류가 정상화되면 높은 실질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신경제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무대에서 남북 공동‘원 코리아 나이트’개최 제안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UN총회 등에서 남북 공동 ‘원 코리아 나이트’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엄 실장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언론계 리더가 모이는 글로벌 외교무대를 활용하여 동북아 공동번영, 항구적 세계평화 기여라는 원 코리아의 비전을 공유하고, 각종 북한 경제재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남북 경제통합 시 향후 5년간 연평균 GDP 0.81%p 성장, 일자리 12만8000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엄 실장은 “한반도 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되어 향후 1~2년 내 순조롭게 남북경제통합이 진행될 경우,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0.81% 포인트의 추가적 경제성장과 1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 실장은 전경련이 2015년 발표한 남북경제교류 5대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경제관계가 5·24 조치 이전 수준으로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공동 남북경제교류 민간협의체 구성 등 대응체제 강화, 북한경제개발 마스터플랜 2.0 수립 전경련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한 한반도 신경제비전에 대한 미‧중·일·EU 경제계의 이해도 제고”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김영희 前 중앙일보 대기자,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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