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스타벅스, 내달 미 전역 8000개 매장 문닫고 직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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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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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앞 인종차별 규탄 시위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인종차별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자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미국 전역 스타벅스 직영매장 8000여곳이 일시 휴점한다. 스타벅스는 이날 17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무의식적인 편견'에 대한 교육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은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매장에서 불거졌다. 흑인 고객 2명이 백인 부동산업자를 기다리며 매장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것. 뒤늦게 도착한 부동산업자가 "이건 완전한 차별"이라고 항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북서부 시애틀 본사에서 필라델피아로 건너와 피해 고객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시장과 경찰,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전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CBS 방송은 전날 해당 매장에서 수십 명의 시민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매장 내부에서 "스타벅스 반(反) 흑인 커피"라고 외쳤다.

스타벅스 지역담당 부사장이 시위대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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