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본격화...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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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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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시세보다 80~90% 저렴...서울 ‘오금 공공주택지구’ 72대 1 경쟁률

대림산업이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서 공공분양으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 아파트 조감도.[이미지=대림산업 제공]


은행권이 지난 달 26일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비롯한 새로운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봄 분양 시장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주변 시세의 80~90%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부산 최초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선보인 ‘일광자이푸르지오’ 아파트는 3.3㎡당 평균 965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부산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270만원으로 이는 3000만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12가구 모집에 1만1819명이 몰려 평균 14.5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오금동에 공급한 ‘오금 공공주택지구2단지(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 아파트는 평균 72.84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5억9190만원으로 책정돼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현재 8억원대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는 인근의 같은 면적 ‘현대백조(1997년 입주)’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다. 7억원대 초중반에 전셋값이 형성된 새 아파트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2016년 입주)’ 아파트보다도 분양가가 낮다.

올해 봄 분양 시장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가 줄지어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2일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서 'e편한세상 금정산'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 총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도시공사는 다음 달 대구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서 ‘수성알파시티 청아람’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총 826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582가구와 공공임대 244가구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대우건설도 같은 달 경기 수원시 고등동 270-7번지 일대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34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LH와 GS건설은 내달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아파트 총 433가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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