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키디비 성적 모욕 혐의 부인…네티즌 "왜 이제 와서 오리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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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3-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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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디비 측 "엄중한 판결 내려달라"

                                                    [사진=연합뉴스]


래퍼 블랙넛(김대웅·28)이 여성 래퍼 키디비(김보미·27) 모욕 혐의를 부인하자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저러고 살까?" "모욕적인 기사 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오리발이냐" "저런 가사를 왜 쓰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가 안타깝다" "꼭 벌받아라"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왜 혐의 부인하는 거야?" "정말 제대로 조사를 해라" "또 모르쇠냐" "피해자 생각은 조금이라도 해봤니?" "사람이 인성이 문제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첫 번째 공판에서 블랙넛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전부 부인한다. 범죄사실 기재와 같이 가사를 작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욕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고의가 없었다. (가사 내용은) 형법상 경멸적 표현인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출석한 블랙넛 또한 "변호인 의견대로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 맞나"라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키디비 변호인은 "피해자는 피해 정도가 심해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다"면서 "피고인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키디비가 트라우마 속에서 나올 수 있도록 좋은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블랙넛은 외설적인 가사와 일베 논란 등으로 화제가 된 래퍼. 2014년 '100'이라는 노래로 데뷔했으며, 2015년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편,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미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해 지난 6월 키디비로부터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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