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S 아주경제 - 아주 잘 정리된 디지털리더 경제신문

오늘의 추천 뮤직
검색
5개국어 서비스
실시간속보

[중국 기업이야기] '하이캉웨이스', 2대주주 잇따라 지분 현금화...왜?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1-29 17:18수정 : 2018-01-29 17:18
"잘 나가서"...'실적급등, 주가급등'에 민간투자자 지분 매각 중국 영상보안장비 1위업체, 인공지능(AI)에서도 기대주

[하이캉웨이스]



세계적인 영상보안장비업체 중국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하이크비전)의 초기투자자인 궁훙자(龔虹嘉) 하이캉웨이스 부회장이 잇따라 지분 현금화에 나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궁 부회장이 최근 43억 위안을 현금화하는 등 2016년부터 총 140억 위안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하이캉웨이스의 급성장과 주가급등으로 자금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신경보(新京報)는 분석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궁 부회장은 지난 19일 1억1400만주를 37.48위안에 매각해 42억7600만 위안을 현금화했다. 이는 하이캉웨이스가 2010년 상장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심지어 당일 종가인 42.76위안보다 무려 7%나 저렴한 가격으로 지분을 매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궁 부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29.06위안에 1억700만주를 매각해 31억1000만 위안을 현금화한 바 있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궁 부회장이 2016년 7월부터 총 60억 위안을 현금화했고 아내가 처분한 지분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100억 위안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이번 지분 매각액을 더하면 최근 몇 년간 140억 위안 이상을 현금화한 셈이다.

신문은 이는 궁 회장이 '세기의 투자'에 성공해 엄청난 자산을 얻었고 최근 하이캉웨이스의 주가까지 급등세를 보이자 지분매각으로 여유자금을 챙기고 이를 다시 산하 공급기업에 투자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하이캉웨이스는 군수업종에 속하는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인 중국뎬커(電科)그룹 산하의 상장사다. 하지만 다른 국유기업과 다르게 민간자본 비중이 큰 것이 특징으로 궁 부회장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지분의 15.0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궁 부회장은 2001년 화중(華中)이공대 동창인 천쭝녠(陳宗年)과 후양중(胡揚忠)이 하이캉웨이스 창립할 당시 245만 위안을 투자했다. 그리고 십 수년 뒤 하이캉웨이스는 중국 영상보안장비업계 '공룡'으로 성장했고 궁 부회장도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다.

언론은 "하이캉웨이스 초기 투자로 4000배를 벌었다"고 추정하고 "궁 부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엔젤투자자"라고 평가했다. 후룬 중국 부자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궁 부회장 부부는 총자산 650억 위안으로 24위에 랭크됐다.

하이캉웨이스가 두 자릿 수 성장을 지속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가 투자자들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2016년 말 15위안이었던 주가가 지난해 말 39위안으로 1.6배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마감가는 41.10위안이다.

 

[출처=선전증권거래소]


하이캉웨이스는 중국 대표 영상보안장비업체이자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사다. CCTV설비와 영상저장장비 등 보안·감시 시스템 시공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세계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영상을 핵심으로 하는 사물의 인터넷(IoT)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전 세계에 총 2만5000명의 직원이 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기준 6년 연속 CCTV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고속성장 중이다. 2008년 17억4000만 위안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6년 319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2008년 5억4900만 위안이었던 순이익은 2016년 74억2000만 위안으로 뛰었다.

과거에 비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 수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60.37%, 2015년은 46.64%, 2016년은 26.32%를 기록했다.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은 277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14% 훌쩍 늘었다.

영상보안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AI가 쉽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라는 점도 하이캉웨이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영상보안은 AI 유망업종으로 장기적인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로 볼 때 하이캉웨이스가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 AI 관련업체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9년 주가가 51위안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네티즌 의견

0개의 의견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0자 / 300자
세계 중국어 매체들과 콘텐츠 제휴 중국 진출의 '지름길'
뉴스스탠드에서 아주경제를 만나보세요
아주경제 기사제보 -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