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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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1-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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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5개 발전공기업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5개 발전 공기업은 1000명이 넘는 파견직 지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부 공기업은 노사와 전문가협의회 등을 거쳐 정규직 전환 직종과 인력 규모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합의를 이룬 공기업도 있다.

구체적으로 동서발전은 지난달 29일 경비와 파견 분야 등의 18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같은 달 15일 비정규직 근로자대표단, 동서발전 노·사,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경비와 파견 분야 정규직 전환직종과 정규직 전환 인원에 합의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방식과 정년 등 처우는 추가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말 기간제 파견 근로자와 용역 등 비정규직 직원 26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경비와 시설관리, 하동문화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243명은 별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19명은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일 기준 723명이며 이중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지속업무 수행자는 380명이다.

현재 26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70%에 가까운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나머지 용역근로자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의 경우 지난달 27일 차량 운전직, 종합 상황실, 파견직 등 비정규직 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어 청소, 시설관리 등 파견직 230명에 대해선 오는 4월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경비 용역 근로자 226명, 소방직 44명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연내 총 5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청소파견·차량운전직 등 전체 비정규직 528명 중 44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중부발전 역시 추가 전환 인원과 전환절차에 대한 세부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은 316명의 파견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추가 전환 인원 및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전력의 기간제·파견 등 간접고용 포함한 비정규직 직원은 7700여명이다.

73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전체 기간제 근로자 295명 중 전환대상인 32명 모두에 대해 전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7000여명의 파견용역 근로자는 연내에 협의를 마무리해 올해 계약이 마무리되는 직종은 올해 전환, 내년에 만료되는 인원은 내년에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일 자로 공단 정원(547명)의 15%에 해당하는 용역 및 협력직원 등 비정규직 직원 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완료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새해 근무 첫날인 2일부터 정규직전환 직원을 대상으로 행정지원 직무교육을 비롯한 필요소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며 "전환직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합리적인 인사관리 방침 등도 추가로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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