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인천지역 바이오·제약산업 호조로 고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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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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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인천지역의 바이오·제약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지수 한국은행 인천본부 과장은 한은이 26일 발간한 2017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규모는 4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4% 늘었다"며 "10월 수출도 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의약품의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유럽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을 중심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중 대유럽 수출이 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도의 85.2%에 비해 낮아졌다. 일부 기업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미국의 경우 1.2%에서 22.7%로 급증했다.

박 과장은 "이와 같은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의 추가 출시와 주요 기업의 생산설비 확충, 일부 기업 해외 생산제품의 국내생산 전환 등에 힘입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 바이오제약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관련 산업의 종사자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다양한 기관에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했거나 개설을 계획 중이다.

인천대학교는 바이오경영학과를 신설하고 산업체·해외대학과 협력해 공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GE헬스케어 패스트트랙센터, 올림푸스 의료트레이닝센터 등에서도 바이오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일랜드 정부가 설립한 바이오 실무교육 전문기관 NIBRT(The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벤치마킹한 인천 바이오공정 전문센터(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 과장은 "바이오·제약산업이 인천지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완료해 관련 기업 및 인력양성기관의 추가 유치를 도모하고, 다른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 기능 강화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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