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네이버, AI스피커 ‘프렌즈+’출시…홈 IoT 화룡점정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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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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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홈·미디어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프렌즈+(플러스)’를 출시하며 홈‧미디어 AI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날 출시한 AI 스피커를 LG유플러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인터넷TV(IPTV) 등과 연동해 홈‧미디어 분야 1위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18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네이버와 함께 AI 스마트홈 구축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렌즈+의 출시를 발표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사에 비해 AI스피커 출시가 늦었는데, 네이버라는 좋은 짝을 만나게 돼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프렌즈+는) 나름대로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가 발표한 프렌즈+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피커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이다.

프렌즈+를 소개하며 권 부회장은 해당 제품이 “괴로운 존재”였다고 털어놨다. 경쟁사의 경우 일찌감치 AI스피커를 내놓고 후속 제품들까지 출시한 상태다. AI스피커를 가장 빨리 출시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9월 AI스피커 ‘누구(NUGU)'를 공개했다. 경쟁사보다 1년 넘게 늦은 상태다보니 제품 차별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선택한 차별화 포인트는 네이버의 AI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체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지만,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더 많은 편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과감히 클로바를 탑재하는 것을 선택했다.

실제 클로바의 경우 한국어, 일본어 음성인식에 있어 구글‧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화 문맥을 이해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네이버 지식iN, 지식백과 등 2000만 건 이상의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질문에 답변을 하는 등 대화를 이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프렌즈+는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 IPTV와 연결돼 IoT 기기들과 각종 가전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 세가지 서비스를 총칭해 ‘U+우리집AI’라고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IoT 디바이스, IPTV, 프렌즈+등 이 세개에서 나오는 합을 데이터 분석해 어마어마한 가치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아이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조만간 홈‧미디어 분야에서 LG유플러스가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금까지 인터넷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네이버는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자 시나리오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많은 것을 보여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으로 본격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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