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비둘기 FOMC'...경계감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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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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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 결과를 두고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인 것으로 대체로 해석했다. 다만, FOMC 위원들이 교체되는 내년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3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00∼1.25%에서 연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FOMC회의에서 위원 9명 중 2명이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평균적인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당분간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점도표를 통해 제시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은 통화당국 차원에서 금융시장에 긴장을 부여하기 위한 수사적 표현의 성격이 강하다"며 "실제 금리 인상 횟수는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궁극적으로 물가에 달려있다"며 "인상 시점은 내년 3월보다 6월이 유력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변할 여지가 있다"며 "경기개선으로 내년 인상 횟수 전망이 물가에 따라서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지나친 비둘기파적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며 "내년에 투표권을 갖는 연준 위원들의 성향이 올해보다 매파적으로 바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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