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중국 악기 '얼후' 체험…한중 화합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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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주진 기자
입력 2017-12-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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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추자현 부부와 베이징 악기거리 들러 체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악기점 세기아운금행을 방문해 배우 추자현과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 방문할 때 두 나라가 어울려서 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중국 전통악기를 체험하면서 한 말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신제커우 악기 거리에 있는 한 악기점을 방문해 한 시간 남짓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二胡)의 소리 내는 법 등을 배웠다.

김 여사의 방문에는 배우 추자현 씨와 그의 남편 우효광 씨, 리샨 주한 중국대사 부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도 동행했다.

김 여사는 "얼후가 중국인들이 접하기 쉬운 악기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악기여서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추 씨 부부를 가리켜 "두 분도 중국과 한국의 관계고, 얼후를 보니 금속 줄 두 줄로 소리를 낸다"며 "두 분은 이미 (인연을) 맺었고 저는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는 것이니 얼후를 통해 화합된 음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얼후라는 악기가 있다는 것을 듣고 서울에서 이 악기를 찾아 한 번 만져봤다. 우리나라 악기와 비슷한데 좀 발달된 형태인 것 같다"며 얼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얼후 강사의 '모리화' 연주를 지켜보던 김 여사는 선율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모리화는 중국에서 제2의 국가로 불리는 대표적인 민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인 곡이다.

이어 얼후 강사는 아빙의 얼후곡인 <이천영월>을 연주했다.

이 곡을 들은 김 여사는 "애잔함과 떨림이 한국의 음악과 많이 닮아 있다. 이 음악을 듣고 한국인인 내가 공감하는 걸 보면 우리의 정서는 비슷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우블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우효광씨는 "예전엔 서양음악에 많이 심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민족의 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는다. 그런 중국의 전통음악과 악기를 여사님과 함께 배우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 두 부부의 왕성한 방송활동과 곧 태어나게 될 아이의 축복을 기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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