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드 여파로 올해만 5조원 경제 손실"…​中 관광객 400만명 줄 듯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400만 여명 감소하며 5조원이 넘는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806만8000명에서 올해 400만명으로 절반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사드 갈등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했다. 올해 3∼10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23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4만7000명)보다 356만5000명(60.1%) 줄었다.

중국 관광객들이 유발하는 실질 부가가치는 1인당 약 1300달러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실질 GDP에 약 52억 달러, 한화로 5조원 이상 손실이 생기는 셈이다.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경제피해는 훨씬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