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드라마 중간광고, 시청자들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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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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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홈페이지]
 

드라마 '사랑의 온도' 마지막 방송이 4회 연속이라는 소식을 듣고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네 시간 동안 방송된다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두 시간 연속 방송입니다.

최근 지상파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둘로 쪼개서 중간에 광고를 넣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간광고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편법입니다. 현행법상 지상파는 중간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지상파들은 편성 자체를 분리했기 때문에 중간광고가 아니라 방송 전후에 나가는 프로그램 광고라고 주장합니다. 

중간 광고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숙원입니다. 지상파는 종편이나 케이블과 다르게 무료 플랫폼인 데다 최근 몇 년간 광고 매출이 줄면서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광고가 중간에 들어가면 그 만큼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정부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중간 광고 허용에 '초록불'을 켰습니다. 방송시장 내 경쟁이 심화됐고 지상파들의 경영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간에 광고가 나오면 흐름이 깨져 시청이 불편하고, 광고가 증가하면 방송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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