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전국최초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 적용 시범단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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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2-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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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포항시 스마트팜 농업 선도적 역할 기대

지난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해맞이 농장에서 SFS융합연구단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이 적용되는 시범단지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해맞이 농장에서 SFS(스마트팜 솔루션)융합연구단,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이전기업 누리스마트코리아(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스마트팜 시범단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포항시 농장에 설치된 스마트팜 시스템은 온실 내·외부의 복합 환경을 자동제어하고 생산량 및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온실 관리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ETRI 등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SFS 융합연구단에서 개발했다.

포항시는 SFS융합연구단에서 개발한 '스마트팜 상용화 통합 솔루션'이 미래 농업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2016년 11월 10일 KIST,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SFS융합연구단의 특허 및 사업화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연구단의 기술을 포항시에 소개하고 시에서는 이를 적극 수용해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정부출연 사업화 기관과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팜 통합제어기술에 대한 지역기업 이전을 추진해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누리스마트코리아(주)가 기술이전을 하게 됐다. 또한 포항창조센터에서는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등 농업의 스마트화에도 힘쓰고 있다.

임상수 해맞이 농장 대표는 "최근의 농업에서는 최적의 생육환경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이 핵심인데 이번 기술 도입으로 생산량이 20% 이상 개선되고 업무효율도 8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어려운 농업 환경을 슬기롭게 대처해 딸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창조센터는 관계자는 "스마트팜 관련 사업은 청년 농업인 육성, 도시 농업 등 지역경제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뒤 "농·축산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 빅데이터를 구축·활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농·축산분야의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FS융합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KIST 강릉분원에 설치된 뒤 스마트팜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육계측 복합센서 및 표준 기반 복합 환경 제어 플랫폼 개발, 생산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정보 활용성 증대를 위한 해외의존 기술 국산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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