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울산1공장 돌발파업 철회… '코나' 이틀만에 생산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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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11-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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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울산 1공장 파업을 28일 철회했다. 이로써 소형 SUV 코나의 생산이 이틀만에 재개됐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울산 1공장 사업부 위원회 비상간담회에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이는 회사가 신차 추가생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하는 등 노조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이유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부터 코나 생산은 재개됐다. 오후에 근무하는 2조 근로자의 경우,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일하기 때문에 이날 조업은 일단 2시간가량 이어지게 된다.

앞서 노사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생산 중이던 11 의장 생산라인(부품을 조립하는 컨베이어벨트가 있는 생산라인)에 이어 12 생산라인에 코나를 추가 투입하기로 하고 최근 한 달가량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더 이상 협의를 지연할 수 없다고 판단, 24일 오전부터 코나를 12라인에 투입했으나 투입 과정에서 노조가 라인을 쇠사슬로 묶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27일에는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면서 11라인과 12라인의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노조의 협의권 남용으로 생산을 못해 고객을 놓치고, 불법 파업과 태업으로 임금손실까지 발생하는 현 상황이 과연 맞는 것인지 냉정히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노조의 파업으로 이틀간 생사차질 규모가 차량 1230여대, 174억6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4일에 262대, 37억2000여만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27일에는 968대, 137억4000여만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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