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자문 1위 못 내줘" 한영회계법인 김범중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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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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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중 EY한영 재무자문본부 파트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한영회계법인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문에서 1위지만 2위보다 크게 앞서지는 않았다. 내년에는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

김범중 한영회계법인 파트너는 26일 기자와 만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년 동안 회계법인과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에서 에너지 분야 대체투자 전문가로 일해왔다. 지금은 한영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에서 에너지자원발전팀을 이끌고 있다. 해외 에너지시장에 투자하려는 국내 발전업체나 사모펀드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팀에는 자원공학과 금융, 회계 분야 전문가 10명이 있다.

김범중 파트너는 "한영회계법인은 올해 4대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문 실적을 거뒀다"며 "석유ㆍ광물 분야 자문도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해마다 10%를 넘나드는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9%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우리 정부도 우호적이다.

김범중 파트너는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에 불리하다고 평가돼왔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기로 했고, 해외 자본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신재생에너지 국가매력도'를 6개월마다 내놓고 있다.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수급이나 지원책, 전력사업 용이성을 따져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30위 밖에서 29위로 올랐다. 1위는 중국이다.

김범중 파트너는 "중국보다 덜 알려진 칠레ㆍ인도네시아가 유리할 수 있다"며 "칠레 정부는 투자액 가운데 최대 70%를 15년 이상 만기로 빌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 섬에서 사용해온 디젤발전을 태양발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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