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9.1원...2년 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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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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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70원 하락하며 1,090원대가 무너진 1,089.10으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5월 19일(1088.10원) 이후 최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내린 1089.1원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을 반영해 4.8원 내린 1091.0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달러화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39%) 오른 2540.51에 장을 마쳤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1090원선까지 무너지자 오전과 오후 한번씩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10월 중국, 11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원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해진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북한 리스크가 막고 있는 형국이었는데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이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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