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 ‘혁신성장’ 탄력 붙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경태 기자
입력 2017-11-21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 임명 효과 기대 커

  • 김동연 부총리 역시 중소기업 우선적으로 다가가며 성장 생태계 조성 목소리 높여

  •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하는 일자리 통계 첫 생산돼 정책 추진에 도움 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이 출범 195일만에 마무리됐다.

중소기업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최초로 분리한 일자리 통계를 마련하면서 보다 정밀한 중소기업 일자리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종학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내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반쪽짜리 행정’이라는 우려를 낳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정책 추진에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중소기업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여기에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 방문지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점 역시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김 부총리는 “벤처 창업 활성화와 맞물려 기존기업의 혁신이 생태계를 주도하는 혁신창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중소기업 현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016년 일자리행정통계’는 일자리 정부의 정책 마련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이번 자료를 생산하면서 처음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분리했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업종별 규모 기준으로 일자리 규모를 따져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확충 정책에 따라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상황을 살펴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준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현황을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문 대통령은 청와대 산하 홈페이지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고 즉각적인 일자리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통계치 역시 주효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소홀한 것으로 이번에 파악된 만큼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마련에도 시선이 모인다.

중소기업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와 모니터링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을 보다 세분하게 마련해 접근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