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여성기업 수장들, 홍종학 장관에 바란다···기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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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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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 여성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장들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 임명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향후 중소기업 중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 등은 21일 홍 장관 임명 직후 관련 논평과 입장 등을 통해 각 업계,업종이 바라는 정책을 표출하며 홍 장관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선 중소기업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중기중앙회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 경제구조 정착’을 당부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고 말했다.

반면 소상공인 업계는 시급한 과제 해소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표출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임명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아쉬움을 표출하며 “향후 시급하고 중요한 소상공인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계는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기대했다. 안건준 회장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상황의 엄중함을 지적하면서, 위기극복과 도약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안 회장은 “홍 장관이 그동안 민간영역의 기대수준에 부응하지 못했던 규제개혁과 벤처투자·회수시장 활성화, 창업안전망 구축과 공정거래 확립 등의 필수 선결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 ‘혁신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여성의 경제 활동에도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이란 기대감도 표출됐다. 여성기업을 대표하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홍 장관에게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여야한다”며 “여성기업도 기울어진 운동장 형태다. 홍 장관이 바로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비즈업계도 창업보다 성장 생태계 육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벤처창업도 중요하지만 스케일업기업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소기업 지원 체계 마련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홍 장관에게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장관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기부 장관 후보 47순위로 올라왔던 홍 장곤 이지만, 문재인 캠프 출신 측근 정친인으로 중소기업계가 원했던 힘쌘 장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야당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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