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달러선물 인버스 ETF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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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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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 ETF는 줄줄이 손실

달러선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원화강세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반대로 레버리지 ETF는 울상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5개 달러선물 인버스 ETF 수익률은 17일까지 한 달 동안 4.99%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지수가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노리는 '2X ETF'가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코세프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같은 기간 6.36%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 '코덱스미국달러선물인버스2X'(6.31%)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타이거미국달러선물인버스2X'(6.25%) 수익률도 6%를 넘겼다.

반면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줄줄이 손실을 냈다.

'코덱스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6.12%)와 '타이거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6.05%), '코세프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5.99%), '코덱스미국달러선물'(-3.05%), '코세프미국달러선물'(-2.97%)이 최대 6%대 손실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01원으로 최근 한 달 만에 31.5원(2.78%) 하락했다. 연초보다는 104원(8.63%) 내렸다. 17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1097.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곧 금리를 올릴 전망이고, 국내 경제성장률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모두 원화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인버스 ETF 수익률이 괜찮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연말까지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추세적인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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