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생 누가바에 초코옷…식품업계, 복고제품 리뉴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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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1-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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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에서 최근 출시한 한정판 누가바 초코(위)와 팔도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틈새라면 더 매운 맛 제품(아래). [사진=해태제과 홈페이지, 팔도 제공]



식품업계가 기존 장수제품에 최신 유행을 덧입혀 변해가는 소비자 입맛에 발맞추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19일 해태제과는 한정판인 ‘누가바 초코’를 지난 8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누가바는 1974년 출시한 장수제품으로 겉은 견과류 맛 초콜릿, 속은 바닐라 아이스크림로 돼 있다. 이번 누가바 초코는 모두 코코아로 바꿨다. 판매가는 편의점 기준 1200원이다. 

해태제과는 1976년 선보인 바밤바도 기존 막대에서 큰 컵으로 새롭게 내놓았다. 최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밤과 시럽을 섞은 맛이 나는 메뉴인 ‘바밤바라떼’를 실제 제품에 적용한 신제품도 있다. 바밤바라떼 아이스크림은 달콤한 밤맛인 바밤바에 커피향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2007년 출시한 ‘맛있는라면’ 봉지제품을 중량과 열량 모두 반절로 줄인 ‘맛있는 라면 미니’를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단독 판매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26일 개시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11번가와 삼양식품은 2차 판매를 준비 중이다. 제품을 구입한 트위터리안 piz***는 ‘두 봉지 먹기 부담스러울 때 한 봉지 반만 끓일 수도 있어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다’라고 시식 소감을 올렸다.

팔도는 2009년 출시한 ‘틈새라면빨계떡’을 더 맵게 개선해 이달 판매를 시작했다. 새 틈새라면빨계떡은 베트남 고추(하늘초)를 넣어 매운맛을 강화했다. 캡사이신 농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를 기존 8557SHU에서 9413SHU로 높여, 삼양 핵붉닭볶음면과 오뚜기 열라면, 농심 짜왕 매운맛 등을 제치고 매운맛 1위 라면에 올랐다. 팔도가 명동의 유명 라면 맛집 음식을 제품화한 틈새라면빨계떡은 현재도 월 평균 1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창민 팔도 마케팅담당자는 “더 매운맛을 요구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맵고 맛있는 라면으로 개선했다”며 “극한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마니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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