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R&D 투자 69조 4055억원, OECD 국가 5위…GDP 대비 세계 2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희강 기자
입력 2017-11-14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R&D)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5위, 국내 총생산(GDP) 대비 세계 2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연구개발활동(연구개발비, 연구개발인력 등)비용이 담겨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조4462억원(5.2%) 증가한 69조4055억원(598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02% 증가한 4.24%으로 세계 2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부·공공 16조4100억원(23.6%), 민간 52조3459억원(75.4%), 외국 6496억원(0.9%)으로 민간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 정부·공공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국(31.2%), 프랑스(36.6%), 영국(34.0%), 독일(28.2%)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중국(21.3%)에 비해서는 높은 편으로 파악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 연구개발비는 11조867억원(16.0%), 응용 연구개발비는 15조6214억원(22.5%), 개발 연구개발비는 42조6974억원(61.5%)으로 집계됐다.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7507명(1.7%)증가한 46만769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36만1292명(전년대비 1.4% 증가)으로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3.3명,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7.1명으로 주요 국가들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1억9210만원으로 전년대비 706만원(3.8%) 증가했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4963명(5.8%) 증가한 9만615명(19.7%)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708조80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3.16%)은 전년대비 0.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0조7787억원(전년대비 4.7%),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8717억원(7.8%),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3021억원(8.1%)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연구원 및 박사 연구원 집중도는 감소했다. 기업 부문 전체 연구개발비 중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37.7%, 상위 20개 기업은 51.6%, 상위 100개 기업은 62.3%를 차지했다.
 
전체 연구원은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20.5%, 상위 20개 기업은 26.7%, 상위 100개 기업은 34.4%로 집계됐다. 박사 연구원은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26.8%, 상위 20개 기업은 40.3%, 상위 100개 기업은 54.2%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국내 총 연구개발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는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유추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