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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영상] 영동대로 남단 지하도시, 이대 ECC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가 디자인

오진주 기자입력 : 2017-10-23 13:23수정 : 2017-10-23 13:47
잠실야구장 30배 규모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태양광 공급 기술 ‘라이트 빔’ 활용...서울광장 2.5배 지하에 자연광 끌어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일대에 조성되는 지하복합환승센터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역부터 봉은사역까지 잠실야구장의 30배 크기로 조성되는 영동대로 지하도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센터(ECC)를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남 영동대로에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이번 사업은 지하에 5개 광역·지역철도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이 지나간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을 지명 초청해 3개월 동안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설계공모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번 심사에서는 상부 광장의 성격과 미래 이용 가능성, 주변 도시와의 관계, 교통 수단 간 상호 연계 및 교통처리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미리 구조화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이용의 신축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당선된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까지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태양광을 모아 반사시키는 태양광 공급 시설인 ‘라이트 빔’을 활용해 지하까지 빛을 확산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역부터 봉은사역까지 560m 길이에 라이트 빔이 설치된다.

도미니크 페로와 컨소시엄을 이룬 정림건축의 임진우 대표는 “정림건축은 인천공항과 코엑스몰같이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설계한 바 있다”며 “라이트 빔을 통해 지하에 자연광을 넣어 빛과 함께 거니는 콘셉트로 이뤄진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내부 조감도.[이미지=서울시제공]


지하에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는 수요와 노선별 특징을 고려해 평균 환승거리를 서울역(378m)의 3분의1 수준인 118m로 줄여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통합역사에서 △KTX동북부 연장선 △GTX A·C선 △삼성~동탄선 △위례~신사선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영동대로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하루에 철도 이용객 45만명과 버스 이용객 18만명 등 총 63만명이 이 일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부에는 약 3만㎡ 규모의 공원이 들어선다. 광장을 둘러싼 주변에는 상록수 등 키가 큰 나무를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차단하고, 중앙에는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1년 내내 열릴 수 있는 빈 공간이 마련된다.

앞으로 시는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부터 기본 설계에 착수해 2019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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