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경제 급한불 껐다…환율조작국 지정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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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0-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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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장 만남 이후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탈피 긍정적 기대감

  • 3대 국제신용평가사 글로벌 총괄 담당자 미팅 통해 한국 경제 펀터멘털 상세히 알려

  • 북핵 리스크의 제한적 영향 받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알려 해외 투자 길 열릴 것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왼쪽)와 면담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한국경제, 괜찮습니다. 이젠 믿어주세요.”

J노믹스의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경제외교가 한국경제 성장의 기폭제 효과를 얻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2007년 외환위기때 경험한 우려와 북핵 문제 등 잠재적인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한 글로벌 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한국 시간) 출국했다.

이번에 김 부총리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을 비롯해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또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 쿠즈카로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김용 세계은행 총재,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자 등과 만난 뒤 16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문 기간 중 미국의 국제경제 분야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를 찾아 한국의 특수한 경제상황을 알리며, 환율조작국 우려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탰다.

면담 이후 한국이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참석한 세계은행(WB) 주관,  '여성기업가 기금 1차 운영위원회의' 개최 기념식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뿐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대통령 보좌관 등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경제정책의 방향성 등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3대 국제신용평가사 글로벌 총괄 담당자와의 만남은 한국 경제의 탄탄한 기초여건을 충분히 알리는 자리가 됐다.

미국 방문기간 도중인 지난 12일 피치(Fitch)가 안정적(AA-)으로 평가한 한국의 신용등급 역시 그의 미국 방문에 설득력을 보탰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열린 여성기업가기금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국내에서도 김 부총리의 미국 방문과 관련,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을 상세히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신호가 포착되는 만큼, 김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는 “대북 리스크는 한국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이후에도 한미간 굳건한 동맹관계 및 다자간 공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성장 분위기에 발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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