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1일) 6.5841위안, 인민은행장 발언에 가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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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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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가치 0.65% 급등, 저우샤오촨 "환율 시장화 개혁 계속해야"

[사진=신화통신]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입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432위안 낮춘 6.584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65% 껑충 뛰었다는 의미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애널리스트 발언을 인용해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 자본 유동성 회복과 안정, 위안화 수요 증가 등이 최근 위안화 가치를 지탱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저우 총재가 환율 개혁과 시장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내외 위안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저우 총재는 금융전문매체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자본계정 통제 속에 결정된 환율은 진정한 시장 환율이 아니다"라며 "위안화 환율 자유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우 총재의 발언은 내주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나와 더욱 이목이 쏠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환율 시장이 안정을 찾은 상황에서 앞으로 당국이 환율 개혁 추진에 속도를 올리고 자본시장 규제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10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5818위안으로 마감하며 전거래일 대비 가치가 0.65% 뛰었다. 11일 새벽 5시 기준(중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은 6.5667위안으로 가치가 0.74% 급등했다. 이는 한 달여 만에 최대 절상폭이다.

외환교역센터는 11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80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59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95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2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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