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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인터뷰①] 서예지 “‘구해줘’ 촬영 후유증 커…실제 기독교인, 연기에 종교 담지 않았다”

김아름 기자입력 : 2017-10-12 00:00수정 : 2017-10-12 07:59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 역을 열연한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예지(27)는 서서히 뜨거워졌던 배우다. 지난달 24일 인기리에 종영한 OCN ‘구해줘’를 통해서는그 뜨거움은 극에 달했다.

극중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감금된 소녀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나선 임상미를 연기한 서예지를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가 만났다.

한 달 전 이미 ‘구해줘’의 촬영을 끝낸 서예지는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는 듯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인터뷰가 이어지면서는 원래의 맑은 웃음을 자주 보였다.

먼저 인터뷰에 앞서 서예지는 “‘구해줘’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작품이 끝난걸) 실감하려면 (캐릭터에서) 나와야 하는데”라며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예지는 ‘구해줘’를 통해 그간의 어떤 작품보다도 에너지를 많이 쏟아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톤이 어둡기도 했으며 극중 상미의 캐릭터 역시 다소 무거웠다.

그는 “작품이 끝날 때 후유증이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끝나고 나서의 후유증보다 촬영 때 후유증이 많았다”며 “촬영 때 너무 힘들었다. 스태프들은 너무 좋은데 극중 상미라는 캐릭터가 힘들다보니 늘 우울하고 그랬다. 그런 여운이 남아있는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대신했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을 끝나고 나면 캐릭터를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들 한다. 서예지 역시 이번 작품이 그렇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 서럽게 눈물이 나더라, 우울함을 계속 갖고 있었고 지금도 완벽하게 떨쳐지지 않는다. 상미에서 벗어나려는 건 없고 다음 차기작 때 지금의 캐릭터를 벗어나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 역을 열연한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본인에게는 그 어떤 작품보다 어려웠던 캐릭터였지만 주변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평소에 직언 하시는 어머니 역시도 “고생했다”라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그는 모든 에너지를 ‘구해줘’에 쏟아냈다.

‘구해줘’에서는 어떤 드라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를 앞세웠다. 서예지 역시 작품 선택에 앞서 고민이 있었을 터. 하지만 ‘구해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먼저 봤고 느낀 건 우리나라에서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없었단거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고, 또 상미 캐릭터가 한 번 보면 보통의 여주인공과는 다르게 수동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당차단 생각이 들었다”며 “현실 속에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고발해야겠다고 생각해 작품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래서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서예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구해줘’ 속 임상미 캐릭터를 이해하기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작품을 할 때 연기적으로는 종교를 담지 않는다”는 그는 “연기기 때문에 제가 기독교라고 해서 기피하거나 불안해하거나 어떤 여파가 올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사회적인 문제인데 이걸 다뤄야지만 진짜 교회가 사이비 종교가 아니라는 확고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교회도 사이비 종교라고 느낄 수 있다. 작가님께서도 기독교인이신데 사이비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봤더니 없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상미에게 좀 더 강한 인식을 주라고 하시더라”며 “상미의 역할 촬영을 위해 2주전부터 독립해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갇혀 있는 시간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상미 역할과 비슷해지려 노력했다”고 소신과 더불어 노력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구해줘’를 촬영하는 동안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며 고백한 서예지는 “가위에 눌리면서 신기했던 게 구선원 식구들이 나오더라. 캐릭터에 정말 몰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정말 좋은 선배님(조성하, 박지영 등)들이신데 상미로 자꾸 가위가 눌리니까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위로해주시면서 웃으시더라. 저 혼자만의 에피소드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 역을 열연한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예지는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는 게 ‘구해줘’를 통해 꼭 알리고 싶은 이야기였다.

캐릭터 특성상 촬영장에서 외로운 시간이 많았던 임상미. 그리고 그를 연기한 서예지는 “마음이 되게 외로웠다. 구선원 식구들과 상미네 가족들과는 많이 친했지만 그런 우리를 구하려는 4인방과는 촬영을 따로 했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도 달랐다”며 “4인방이 어떤지 잘 몰랐고 첫 촬영부터 상미 가족, 구선원과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4인방이 구하면 또 다시 구선원에 들어가고 하는 게 반복되니까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구하지마’라고 하기도 했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며 “조성하, 윤유선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위로해주셨다. 극중 아버지는 끝까지 사이비 종교에서 구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더욱 죄책감도 들었고 찝찝했다”며 결말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사이비 종교 교주인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는 마지막 비극을 맞이하며 죽었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임사돌(정해균 분)은 끝내 사이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예지는 “그런 생각은 못했다. 작가님과 감독님도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쓰셨었다. 시즌2를 하면 정신력으로 더 힘들 것 같다. 혹시 시즌2를 하게 되면 그땐 ‘내가 구해줄게’라고 하고 싶다”고 웃으며 “아빠부터 구하고 구선원인 백정기를 우리가 다독이고 그래서 사이비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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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임상미 역을 열연한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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