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독일 에보닉과 PO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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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17-10-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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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운영 중인 HPPO 생산시설 전경[사진=SKC 제공]



SKC가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독일 에보닉(EVONIK)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SKC에 따르면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조기술 'HPPO' 공법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에보닉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촉매로 사용해 PO를 생산하는 공법으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다른 공법에 비해 경제성도 높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기초 원료다. 현재 연간 글로벌 PO 생산량은 900만t으로 약 135억 달러 규모다. 이중 HPPO 공법 생산량은 약 150만t으로 16.7% 가량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양사의 글로벌 협력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양사가 HPPO 기술 제공 및 공장 운영사업(O&M)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SKC는 2008년 세계 최초로 HPPO 공법을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째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협력 요청 의사를 밝힌 중국, 중동, 유럽 지역 업체 5곳 중 일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에보닉과 함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PPO 공장 운영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해당 업체와 합작투자사(JV)를 만들어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 등이다.

중국 정부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업체에 패널티를 주면서 친환경 공법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HPPO 공정에 쓰이는 과산화수소수 사업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HPPO 공정에는 반드시 과산화수소수의 대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필요한데, SKC는 'SEPK'라는 과산화수소수 제조사를 에보닉과 합작 설립한 경험이 있어 과산화수소수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합작투자사 설립을 통한 사업 참여나 공장 운영 사업 진출 등 HPPO 사업 확대 방안을 에보닉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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