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치명률30%..감염자250명 중 1명 심한증상..사람간 전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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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9-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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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뇌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뇌염 자체의 치명률은 30%로 매우 높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지만 일본뇌염은 사람 간 전파가 안 되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일본뇌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사진)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일본뇌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이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에 이환된다. 뇌염의 경우 경련 또는 성격 변화, 착란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의식 저하와 혼수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으로 약 30%의 치명률을 보인다.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고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 이차감염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 1942년생)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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