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통상임금 1심 질거라고 생각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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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9-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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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달 진행된 노조와 통상임금 소송에서 질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사장은 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통상임금 소송에서 질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웅중앙지방법원은 기아차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확대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햇다. 연 750%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고 판결하며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내렸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2심 항소계획을 밝히며, 신의 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적용받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 사장도 "(2심) 대응 잘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1심 재판부가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 '기업 존립의 위태' 등을 "모호하고 불확정적인 내용"이라고 밝힌 만큼, 기아차는 2심에서 현재의 위기와 미래의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에 투자할 비용 등을 적극 증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 급감한 7868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3%로 지난 2010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다. 3분기 적자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조원가량을 즉시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영업적자(분기 기준)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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