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속 350km 고속철티켓 판매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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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8-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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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중국이 23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고속철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318㎞ 길이의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시속 350㎞로 달리는 2세대 고속철도 푸싱(復興·부흥)호가 다음 달 21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가 23일 전했다. 매일 7편의 고속철이 시속 350km로 달리게 되며, 4시간3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푸싱호는 지난 6월26일 첫 운행에 돌입한 고속철로, 100% 중국기술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허셰(和諧·조화)호에 비해 많은 기술적 진보가 이뤄졌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400km다. 2011년 7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 발생한 고속철 추돌 참사로 39명이 사망한 후, 중국철도총공사는 일부 구간에서 350㎞로 운행하던 속도를 일률적으로 300㎞로 낮췄다.

허셰호에서 푸싱호로 대체되는 베이징-상하이 노선은 연간 탑승객이 6억 명을 넘는 황금노선이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이 노선에서만 2015년 66억 위안(약 1조원)의 이익을 거뒀다. 현재 일반석 편도 요금은 553위안(약 9만4000원)으로, 열차 요금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홍콩매체 SCMP는 "이번에 고속철 운행 속도를 높인 것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고속철 강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고속철은 2008년 베이징-톈진(天津) 노선을 시작으로 도입됐으며, 작년 말 기준 운행 노선 거리는 총 2만2000㎞로 전 세계 고속철 노선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이를 3만㎞로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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