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故성창순 명창 유품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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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08-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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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11일 故성창순 명창의 유품 총 1295점을 기증받았다.

故성창순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보성제 판소리의 계보를 잇는 핵심 인물로, 심청가뿐만 아니라 춘향가·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하고 국악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기증된 유품은 故성창순 명창이 생전 마지막 공연에서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 철현금, 북, 유성기음반, 앨범과 직접 작성한 육필노트 3점 및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촬영된 공연 실황 사진 등 1000여 점을 포함한다.

특히 철현금은 미국 어바인대 인류학과 교수 로버트 가피어스가 1966년 한국음악 조사 당시 고인이 이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을 기록했던 영상이 남아 있어 연구·전시 활용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악연구실(김희선 실장) 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통해 故성창순 명창의 삶과 근현대 전통공연예술을 조망할 수 있어 국악연구에 다양하게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든 유품은 故성창순 명창의 동생인 성창권 씨와 제자들에 의해 기증되었으며 향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및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존처리, 디지털 변환 후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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