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도발해도 대화의 문 열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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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7-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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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통일부가 28일 북한이 도발을 하더라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제재·대화 병행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 동향과 관련, 기존의 대화 제의가 유효하냐는 질문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하게 압박·제재를 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기존 구상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고 동시에 남북관계도 발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현대아산의 방북신청을 거절한 것은 정부의 대화제의가 유효하지 않다는 방증이 아니냔 지적에도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의 주요 사안들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인구총조사에 600만 달러를 지원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진행절차나 프로세스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통계자료를 갖춰야 된다는 필요성에 기반해서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 인구기금의 인구조사는 인도적 지원이라기보다는 사회통계 기초자료 조사"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이런 지원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인구조사는 인도적 지원이라기보다는 사회통계의 기초자료에 대한 국제기구에 의한 조사이기 때문에 (도발과 지원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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