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해 경제성장률 3.6%…수출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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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07-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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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Pixabay) 제공]


태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GDP) 전망치를 3.6%로 제시하면서 지난해(3.2%)보다 높게 예상했다.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태국 재무부는 올해 태국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된 것은 예상보다 수출 실적이 호전된 영향이 컸다.

이날 태국 산업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기존 전망치 3.3%보다 1.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크리사다 치나비차라나(Krisada Chinavicharana) 태국 재무부 재정정책장관은 "올 들어 바트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증가와 정부 지출 확대 영향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다"며 "다만 건설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투자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태국은 중국과 52억달러(5조8146억원) 규모 철도 사업 등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태국 재무부는 올 2분기 태국 경제성장률이 3.4~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분기인 1분기 성장률은 3.3%를 기록했었다.

이달 초 태국 중앙은행인 타일랜드은행은 올해 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 증가율은 2.2%에서 5.0%로 높여잡았다.

지난해 태국 경제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하고 있다. 군부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등 정치 문제가 거시경제 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세계은행(WB)은 2017~2019년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8개국 가운데 가장 약한 성장속도다.

WB는 "군부정권이 권력을 잡은 지 3년이 지난 현재 태국의 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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